About book review

내가 쓰는 '책 리뷰'에 대해서

사전에서 ‘리뷰’에 대해 살펴보면 ‘전체를 대강 살펴보거나 중요한 내용이나 줄거리를 대강 추려 냄’이라고 나온다.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전문가 입장에선 어떤 글에 대한 비평, 논평, 서평이라 할 수 있고, 나처럼 취미로 책을 읽는 평범한 사람이나 수능을 대비하는 학생에겐 독후감 같은 것이 될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을 제쳐주고 내게 (책을 읽고 쓰는) ‘리뷰’는 그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생각들의 집합체다. 그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거나 느낀 생각이나 의견일 수도 있고, 그런 자리를 빌려 마음속에 꾹꾹 눌러왔던 말들을 뻔뻔하게 내뱉는 자리일 수도 있으며, 이 둘을 칵테일처럼 적당히 섞은 뭔가일 수도 있다. 그래서 내 ‘리뷰’는 그 책과 관련된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가끔은 괜찮은 서평이 될 수도 있고 종종 좀 더 단순한 독후감이 될 수도 있으며, 대부분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잡담으로 끝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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